등록 : 2017.11.29 13:06
수정 : 2017.11.29 13:19
조선중앙방송, 정부성명 통해 “시험 발사 성공” 주장
화성-15형 발사 공개는 처음…10주 만에 미사일 발사
|
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친필명령을 작성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
북한이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낮 정부성명을 내어 “조선로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그동안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지난 7월 두차례 발사한 바 있지만, 화성-15형 발사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10주 만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29일 오전 3시 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사일의 최고고도는 약 4500km,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군 당국자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새벽에 발사한 미사일의 탄종은 화성-14형 계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북한의 발표로 미뤄 화성-15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
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연합뉴스
|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