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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29 13:42 수정 : 2017.11.29 15:06

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친필명령을 작성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오전 국회 정보위에 보고
“미국 타격 능력 과시하고 중국에 불만 표출 의도” 분석

북한이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는 친필명령을 작성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29일 새벽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기존 화성 14형보다 최대고도와 속도가 높다는 점에서 개량한 ICBM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29일 오전 3시17분 평남 평성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비행거리는 약 960km, 최대고도 4500km로 동해에 탄착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 의원은 “국정원은 기술적으로는 세 번에 걸쳐 발사된 ICBM급 중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했고, 전략적으로는 예견된 도발이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징후를 파악했고, 북한이 테러국으로 재지정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반드시 대응하겠다, 도발하겠다하면 70%는 도발해왔고 특히 김정은이 그런 발언을 하면 거의 100% 도발해, 예견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 배경에 대해 “국정원은 미국에 대한 타격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의도로 분석했다. 또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 도모를 위한 목적도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앞으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속적인 도발과 국제사회 압박 강화로 정세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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