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2.26 11:35
수정 : 2017.12.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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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천 서울병원에서 드림성결교회 박아무개(42)·제천중앙성결교회 박아무개(62) 목사 등의 ‘천국 환송예배’가 진행되고 있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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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희생자 4명 영결식…제천시, 재발방지 대책 마련키로
장례 차량 지원 등 자원봉사 줄이어…분향소 5200여명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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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제천 서울병원에서 드림성결교회 박아무개(42)·제천중앙성결교회 박아무개(62) 목사 등의 ‘천국 환송예배’가 진행되고 있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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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앤 스파’(옛 두손스포리움) 화재 참사로 희생된 29명 가운데 마지막 4명의 발인식이 열렸다.
이날 제천서울병원에선 아침 7시 신아무개(53), 아침 8시 드림성결교회 박아무개(42)·제천중앙성결교회 박아무개(62) 목사, 아침 8시30분 제천동부교회 신도 정아무개(56)씨 등 4명의 영결식이 이어졌다. 두 박 목사의 장례식장엔 교회 신도·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천국환송예배’를 통해 이들을 하늘로 보냈다. 이들의 영결식을 끝으로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29명의 장례식이 모두 마무리됐다.
박인용 제천부시장은 이날 오전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례가 마무리됐다.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텨 주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슬픔을 함께 나눠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재발방지와 유가족 등의 심리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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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용 제천부시장이 26일 ‘노블 휘트니스 앤 스파’ 참사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애도 기간 운영 등을 설명하고 있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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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는 사상 최악의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천시는 “재난 방지 티에프(TF)를 꾸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곧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30일까지 제천시 화재 참사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모든 공무원은 ‘근조’ 리본을 달고, 시민에게도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엔 26일 아침까지 5280명이 조문하는 등 시민 분향이 이어졌다. 참사 자리에는 자원봉사의 사랑이 피어났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 등 시민들은 급식, 장례 차량지원 등 자원봉사에 나섰다.
제천시보건소 등은 유족 등의 심리 안정에 힘쓰고 있다. 26일 아침까지 유족 등 102명의 심리 치료를 진행했고, 심리상담 122건도 진행했다.
제천/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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