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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04 20:08 수정 : 2018.01.04 20:53

빙상·스키 적극 출전 땐 최대 20명
경기임원·국제심판 합류 땐 더 늘어

4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판문점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 규모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지에 따라 최대 20명까지도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임원, 국제 심판 등이 추가되면 북한 선수단의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북한은 겨울올림픽 7개 종목 가운데 빙상, 스키, 아이스하키 등 세 종목의 국제연맹에 가입돼 있다. 이 가운데 아이스하키는 단체 종목이어서 와일드카드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신 빙상과 스키는 개인종목이어서 ‘정원 외 선수’ 특혜를 받을 수 있다. 가장 먼저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은 지난해 올림픽 출전 의사를 표시하지 않아 취소된 출전권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1~2차 월드컵 남자 쇼트트랙에 출전했던 김은혁, 최은성 등도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최근 국제대회 출전자가 거의 없다. 스키에서는 세계 1000위권 밖이지만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있다. 국제스키연맹(FIS) 누리집에는 크로스컨트리 8명(남 4, 여 4), 알파인스키 16명(남 11, 여 5)을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로 등록해 놓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10km의 한춘경(22·포태산) 박일철(22·포태산) 리춘광(27·사자봉)과 여자부 5km의 강효심(22·장자산) 고광숙(26·장자산) 리용검(19·장자산)이 지난해 4월 러시아 아파티티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알파인스키에서도 남자부의 차금철(35) 최명광(28), 여자부의 임정희(20) 김련향(26) 등이 지난해 3월 이란 다르반드사르 대회에 나섰다. 일부 선수들은 6~8년 전 출전 기록만 남아 있는 등 국제무대 경험은 거의 없다. 북한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빙상에서 남·녀 2명이 출전했고,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1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북한은 4일 현재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한장도 없다. 하지만 토마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의 평화올림픽 의지가 워낙 강하고, 저개발국 지원의 명분도 충분해 종목별 스포츠 국제연맹(IF)이 번외 선수로 북한 선수를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체육회나 평창조직위 쪽은 “북한 입장에서도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국이 빙상에서는 세계 최정상권에 있다. 북한 선수단이 빨리 들어온다면 태릉이나 진천, 한국체대, 용평 등에서 훈련 파트너를 붙여서라도 북한의 올림픽 준비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아이오시가 각 국제연맹을 통해 북한의 국제심판 등을 초청할 경우 선수단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것 역시 아이오시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의지에 달렸다. 평창올림픽 선수는 이달 중으로 모두 결정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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