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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3 04:59 수정 : 2018.01.13 09:51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연합뉴스

남한팀에 6~8명 북한선수 추가하는 방식
20일 바흐 주재 아이오시 회의에서 결정
탁구와 축구에 이어 단일팀은 역대 3번째
“단일팀 돼도 선수들 피해 없게 할 것”

남북 당국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각) 열기로 한 남북한 올림픽위원회·고위관계자 4자 회의의 핵심 주제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고위관계자는 12일 “남북이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한 공동 제안을 아이오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이오시는 지난 10일 누리집에서 “남북한의 공동 제안을 20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되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이며, 올림픽 단일팀은 사상 처음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북한 선수 6~8명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단일팀의 엔트리를 35명까지 늘려줄 것을 아이오시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세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아이스하키는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출전 선수는 모두 23명이다. 여기에 북한 선수들이 최대 8명까지 합류하면 팀 엔트리는 31명이 된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이날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전혀 안 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시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은 회원국에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회장은 “단일팀이 결성되면 총감독은 머리 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맡도록 할 것이다. 북한 선수 2~3명이 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참가국 8개 가운데 B조(한국·일본·스위스·스웨덴)에 속해 있다. 합동 훈련 등 준비할 시간이 촉박하지만, 단일팀이 구성되면 평창올림픽 최고의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계 관계자는 “전세계의 카메라가 남북한 단일팀 선수들을 비출 것이다. 진정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정성 어린 노력에 달렸다”고 했다.

김창금 선담은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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