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07 17:52
수정 : 2018.02.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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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당원들이 '기자회견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기,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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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적 공방과 갈등 자제한다” 합의
165명중 160명 찬성… 조원진 의원만 반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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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당원들이 '기자회견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기,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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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7일 본회의를 열고 올림픽 기간 동안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자제할 것을 다짐하는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올림픽정신 구현을 위한 국회 특별결의안’은 “국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국민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올림픽을 이념적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자제한다”고 선언했다. 정세균 의장이 제안하고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안설명을 한 이 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영구적 한반도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 “정부도 올림픽기간 중 정쟁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북한을 향해서도 “북한 당국도 올림픽 기간은 물론 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긴장완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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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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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의안은 전날 여야 합의가 이뤄진 뒤 이날 본회의에서 투표에 부쳐졌으며, 재석 165인 중 160인 찬성, 1명 반대, 4명 기권으로 통과됐다. 유일한 반대표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던졌다. 조 의원은 6일 북한 예술단이 축하공연을 위해 입항한 강원도 동해 묵호항을 찾아 인공기를 불태우는 등 규탄 시위를 한 바 있다. 지난 1월22일에도 현송월 단장이 강릉에서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서울로 오던 때에 서울역에서 ‘평양올림픽? 평창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기를 불태웠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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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호 92호가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동해/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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