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10 13:34
수정 : 2018.02.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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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이 10일 오전 서울의 모 숙소에 도착해 숙소 관계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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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에서 한 차례 더 공연
통일부 “북, 유류 제공 요청 철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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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이 10일 오전 서울의 모 숙소에 도착해 숙소 관계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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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트센터에서 지난 8일 특별공연을 마친 북한예술단이 10일 아침 서울로 출발했다. 단원들이 떠난 뒤 이들을 태우고 온 만경봉 92호도 북한으로 돌아갔다.
지난 9일 미리 서울로 떠난 기술진 등 선발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원들은 이날 아침 8시30분께 만경봉 92호에서 나와 간단한 입국절차를 밟았다. 묵호항 여객터미널에 마련된 남쪽출입사무소로 이동한 이들은 40분 간 가방검색 등 간단한 입국 절차를 거친 뒤 9시10분께 버스를 타고 묵호항을 떠났다. 단원들은 처음 입국할 때와 비슷한 옷차림으로 밝은 표정을 띠며 입국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단이 서울로 떠난 뒤, 지난 6일부터 묵호항에 정박해 있던 만경봉 92호도 북한으로 돌아갔다. 단원들을 태우고 와 숙소로 사용됐던 이 배는 남쪽 배의 인도를 받으며 묵호항을 빠져나갔다. 북한이 유류 제공을 요청해 정부가 한때 지원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통일부는 “북한이 유류 제공 요청을 철회하면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로 이동한 북한 예술단은 오는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열고, 12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강릉/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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