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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10 22:10 수정 : 2018.02.11 09:30

이유빈(왼쪽)이 10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넘어지자 최민정이 교대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예선 1조 경기서 이유빈 초반 넘어져 위기
이후 끈질기게 추격…올림픽기록 세우며 1위

이유빈(왼쪽)이 10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넘어지자 최민정이 교대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계주 예선에서 초반에 넘어지고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1위로 결승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10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예선 1조 경기. 심석희(21)-최민정(20)-김예진(19)-이유빈(17)이 나선 한국은 순조롭게 레이스를 시작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선 진출이 예상됐지만 약 4바퀴를 돈 시점에 막내 이유빈이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생각치 못한 돌발상황이었지만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재빨리 다가가 이유빈과 손바닥으로 터치를 하고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반 바퀴 이상 차이가 난 상황. 1위로 나선 캐나다가 더욱 속도를 내며 추격 의지를 꺾으려 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속도를 내면서 조금씩 거리를 좁혀 나갔고 13바퀴 남은 시점에서 앞서가던 3팀에 바짝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이어 11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3위로 올라섰고, 막내 이유빈이 9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어 심석희가 곧바로 캐나다를 추월하며 내달렸고 결승선에 닿을 때까지 1위를 내주지 않았다. 4분06초387. 올림픽 기록이었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이날 중간에 넘어지는 돌발상황에도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진출하면서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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