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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11 12:21 수정 : 2018.02.11 22:19

“김 주석 얼굴 응원도구로 쓰는 건 있을 수 없어”
일부 언론 보도에 적극 해명
하태경 “평양올림픽이라 생각하나” 공세

1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스위스전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가면을 이용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응원단이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에서 이용한 남성 얼굴의 가면이 ‘김일성 주석 얼굴’이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정부가 공식입장을 내어 반박했다.

통일부는 일부 언론이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어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을 가면으로 사용하고 응원 도구로 쓰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체제존엄’으로 숭배하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을 오려서 응원소품으로 이용하는 것은 북한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얘기다.

북한 응원단은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전 경기를 응원하며 젊은 남성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북한 가요 ‘휘파람’을 불렀다. 응원단은 “복순이네 집 앞을 지날 때 이 가슴 설레어 나도 모르게 안타까이 휘파람 불었네”라는 이 노래 가사에 맞춰 여성을 사모하는 남성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가면을 착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김일성 가면’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한다”며 “여기는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거죠”라고 주장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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