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16 17:44
수정 : 2018.02.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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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예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선영(왼쪽)과 김영미가 힘차게 스위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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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 이어 2위 스위스까지 제압한 여자컬링 대표팀의 비결은 "내 샷에 집중하기"였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스위스를 7-5로 격파했다.
앞서 대표팀은 1차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꺾었다. 2차전 한일전 패배가 아쉬웠다. 이기는 경기를 하다가 후반에 역전당해 5-7로 패했다. 당시 대표팀은 "한일전이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에 샷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대표팀은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고 스위스를 잡아내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경기 후 김영미는 "지난 경기는 잊기로 했다. 팀원끼리 '진 경기는 진 거고, 더 집중하기 위해 재정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승리는 자기 샷에 집중했을 때 얻는 것이었다.
김민정 감독은 "어제 경기 후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기본적으로 기술이 있는 선수이니 정신력을 잘 다스리고 차분히 하면 된다고 서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일전 패배의 아쉬움이 오래 가지도 않았다.
김선영은 "어제 워낙 늦게 끝나서 그냥 씻고 잠들었다. 아침에도 자연스럽게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대가 누구인지보다 우리 능력을 전부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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