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09 11:14
수정 : 2018.03.09 15:26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역사적 사건”이라면서도 우려 표명
박주선은 “한반도 평화 계기 의심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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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신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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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만약 비핵화에 대해 확실한 진전이 없다면 상황이 비관적인 쪽으로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갈 수 있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부산 시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실제 성사된다면 굉장히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 같이 우려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 정부가 핵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비핵화 원칙에 제재, 압박을 흔들림없이 한다는 원칙,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이 모든 것을 이뤄야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다는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면서 회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지금 북한이 평양에 간 대한민국의 대북 특사를 자신의 특사로 쓴 것”이라며 “정상적인 국가간 대화에서 발생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북미 대화 성사에 대해 “유엔 제재와 압박의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 여러 전제 조건이 있겠지만 만남이 이뤄지면 획기적인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실현을 통해 동북아의 안전과 세계 안전, 평화가 구축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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