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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3.19 15:50 수정 : 2018.03.20 11:06

<한겨레> 자료사진

남한 예술단 다음달 초 평양서 무대
윤도현·백지영 등도 출연 요청받아
작곡가 윤상은 실무회담 대표 나서
대중음악·클래식 접목한 공연 될 듯

<한겨레> 자료사진
4월 초에 열리는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연 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등의 가수들이 평양 공연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수는 정부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연진에 대해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대중음악 중심으로 공연이 꾸려질 것으로 보이나 공연 내용이나 출연진 등 구체적인 사항은 20일 실무협상 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협상 남한 쪽 수석대표로 작곡가 윤상씨가 나선다.

조용필씨와 이선희씨는 이미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이다. 조씨는 2005년 8월23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어 기립 박수를 받았다. 당시 조용필씨 일행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평양의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담화를 나누기도 했다. 단독 공연은 아니지만 이선희씨도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서 ‘제이(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했다. 윤도현씨도 2002년 ‘문화방송(MBC) 평양 특별공연’에서 ‘너를 보내고’와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 통일 코리아’를 부른 바 있다.

정부는 대중음악계 외에도 클래식 쪽에 출연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휘자 정명훈씨를 비롯해 서울시향,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 등이 정부로부터 스케줄 문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평양 공연은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되 클래식을 접목한 너무 가볍지 않은 <열린음악회> 같은 공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철주 남북문화기획자는 “과거에도 민간이 주도한 대중음악 공연이 북한에서 많이 열렸다”며 “케이팝을 알리고 싶은 정부가 북쪽 주민들에게도 익숙한 노래를 섞은 공연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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