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21 17:59
수정 : 2018.03.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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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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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평양 머물며 실무점검
공연기획자 출신 탁 행정관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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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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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1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22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소수의 공연 관계자와 당국자가 베이징을 경유해 방북한다”며 “사전점검단은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주로 공연시설의 조명, 무대, 음향 등 실무적인 것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북길에 나선 사전점검단에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공연기획자 출신인 탁 행정관은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쪽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도 지원인력으로 참여하는 등 예술단 평양공연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는 모양새다.
앞서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북쪽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로 하는 대규모 예술단을 파견해 강원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남쪽 예술단의 평양공연은 이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오는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방북해 평양에서 두차례 공연을 펼칠 남쪽 예술단의 숙소는 고려호텔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공연 관람 여부를 두고 “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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