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24 11:06
수정 : 2018.03.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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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통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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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판문점 남북고위급회담 제안에 동의
통일각에서 조명균-리선권 다시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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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통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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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오는 29일에 열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24일 북한이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지난 22일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 제의에 동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9일 남북은 판문점 북쪽 지역인 통일각에서 만나 4월 말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9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논의할 주제 등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3명의 대표단을 내보낼 것이며, 실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고 같은 날 통일부는 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단 수석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3명으로 꾸려진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을 북쪽에 전하며 4월 말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하자고 북쪽에 제안한 바 있다. 지난 1월9일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고위급대표단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쪽 고위급대표단이 전격적으로 만나 북한의 평창겨울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에 합의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된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정부는 3월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내부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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