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17 22:37
수정 : 2018.04.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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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중국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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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등 북 매체, 중국 예술단 방북 공연 관람 상세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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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중국예술단의 발레무용극 ‘붉은 여성중대’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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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 공연에 나선 중국 예술단의 공연을 부인 리설주 등과 함께 관람했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정상회담 이후 긴밀해진 북-중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치 1면과 2면에 걸쳐 16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중국중앙발레무용단의 무용극 ‘붉은 녀성(여성)중대’ 공연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공연장을 찾아 출연진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 등을 담은 사진 8장도 함께 실었다. 1964년 창작된 ‘붉은 여성중대’는 1930년대 홍군에 가담한 중국 여성이 혁명투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발레극이다.
중국 예술단의 이번 방북 공연은 지난 3월26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 이후 첫 문화교류여서 북쪽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한 데 이어 성대한 환영연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예술단의 이번 평양 방문이 공동의 재부인 조중 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키는 데서 의의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쑹 부장은 “여러 분야의 교류를 심화시켜 중조 친선을 훌륭하게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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