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2 23:22
수정 : 2018.04.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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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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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언론에 22일 트위터로 반박
“미국은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북한은 비핵화와 핵실험장 폐기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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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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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발표에 대해 22일에도 거듭 트윗을 올려 “북한에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고 비핵화 합의를 얻어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엔비시>(NBC) 방송 진행자인 척 토드의 방송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가짜뉴스 엔비시의 졸린 눈 척 토드가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너무 많은 걸 포기했고 북한은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방금 말했다”며 “와, 우리는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그들은 비핵화와 실험장 폐기, 실험 중단에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결론까지 갈 길이 멀다. 어쩌면 일이 잘 될 것이고 어쩌면 안 될 수도 있다.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해, 북한에 대한 압박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오래 전에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자신이 잘 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한국시각 21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두 차례 트윗을 올려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라고 환영한 바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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