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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27 09:29 수정 : 2018.04.27 14:12

김희중 대주교, 모든 성당에 공문으로 타종하자고 알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하는 역사적 회담의 성공을 기원”

광주·전남의 모든 성당이 1분 타종으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소속인 광주·전남지역 성당들은 27일 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만나는 시각에 맞춰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며 1분간 타종했다.

이는 하루 전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이 교구 인사들과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 성당 130여곳에 공문을 보내면서 성사됐다.

김희중 대주교는 공문을 통해 “2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회담을 하는 역사적인 날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타종이 가능한 성당에서는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시각에 1분 정도 타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주교는 “남북회담,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가 화해와 상생, 평화공존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미사와 기도 중에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 남동성당과 광주 운남동성당 등지에서 남북정상이 만나는 순간 일제히 타종했다.

김 대주교는 2010년부터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 회장을 지냈고, 201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광주시 동구 남동성당 안에 설치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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