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7 09:36
수정 : 2018.04.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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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호위를 받으며 판문각을 나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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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호위를 받으며 판문각을 나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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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9시28분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쪽 지역인 판문각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판문각에서 대기하던 김 위원장은 경호원 10여명에 둘러싸여 판문각 2층 가운데 문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어두운 색 뿔테안경을 썼다. 김 위원장 곁에는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북쪽 공식 수행원이 함께 있었다. 김 위원장은 성큼성큼 판문각 2층에서 계단으로 걸어내려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차량을 타고 판문각 앞 차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김 위원장은 9시 이전에 이미 판문각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새벽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이 차량을 타고 판문점에 왔다면 ‘72시간 다리’와 판문점 북쪽 지역인 통일각을 지나 판문각에 왔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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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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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판문각과 마주보고 있는 남쪽 자유의집에서 김 위원장을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인 티투(T2)와 티스리(T3) 건물 사이로 군사분계선 앞쪽으로 걸어가 김 위원장을 맞았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분단 뒤 처음으로 남쪽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마중 나간 셈이다. 2000년,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각각 평양 순안공항과 4·25 문화회관 광장에 먼저 나와 남쪽 대통령을 기다린 바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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