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7 10:31
수정 : 2018.04.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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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텔레비전 실황이 중계된 광주시 동구 서석동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광주독립영화관에 모인 시민 70여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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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광주독립영화관 남북정상회담 실황 중계
시민 70여 명 남북정상 만남 지켜보며 환호와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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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텔레비전 실황이 중계된 광주시 동구 서석동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광주독립영화관에 모인 시민 70여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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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27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실황 중계가 시작된 광주시 동구 서석동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광주독립영화관에 모인 시민 70여 명은 남북정상이 만나 악수를 하는 순간 박수를 쳤다. 시민들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 사이로 걸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하는 모습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켜봤다. 시민들은 환호하며 감동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북쪽 경계로 잠시 넘어갔다가 돌아오는 장면을 보고 “와~”하고 웃으며 박수를 쳤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실황중계는 광주지역 영화인들의 모임인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운영하는 광주독립영화관이 마련했다. 이날 오전 9시 실황중계가 시작된 직후 이신 통일사회연구소장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신 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것은 이제 한반도가 적대와 대결의 공간에서 화해의 공간으로 바뀐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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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이신 통일사회연구소장이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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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시 동구 서석동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앞 길에 한반도기가 결려 있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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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남북정상 회담 장면을 중계하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앞 길엔 한반도기 수십여 개가 걸려 있었다. 전영원 광주 동구의원은 “눈물 나네요. 봄이 오긴 오나 봅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함께 계시는 것 같아요. 평화의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염원해 온 덕분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윤수안 광주독립영화관 관장은 “시민들이 함께 모여 환호하고 박수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가슴이 뭉클해 눈물이 나왔다”며 “평화이 훈풍이 지속돼 광주 영화인들이 북한을 찾아 작품도 찍고 서로 교류도 하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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