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7 10:52
수정 : 2018.04.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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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인민복을 입고 호위를 받으며 판문각을 나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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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즐겨입어
주름이나 장식 없이 단순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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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인민복을 입고 호위를 받으며 판문각을 나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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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27일 9시30분 역사적인 상봉을 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인민복을 입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즐겨입는 복장이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상하의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다. 윗도리는 다섯개의 단추와 네개의 호주머니가 있고, 바지품은 넉넉했다. 인민복은 주름이나 장식 없이 단순한 디자인으로 실용성을 강조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외교무대에서 주로 인민복을 입었다. 지난 3월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때도, 3월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를 평양에서 맞을 때도 인민복 차림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내 공식석상에서 종종 양복을 입기도 했다. 올 신년사 발표 때는 은회색 양복을, 2016년 노동당 대회, 2012년 제1위원장 추대행사 등에서도 양복 차림이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거의 인민복을 입은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과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인민복을 입고 회담을 진행했다. 이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양복을 입고 등장해 변화를 시사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한편 이날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회색 정장 차림이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화동에게 받은 꽃다발은 건네받는 등 측근에서 수행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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