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27 14:02
수정 : 2018.04.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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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판문점에서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경호원과 함께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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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제작된 방탄 리무진
문 대통령, 취임식·동남아 방문 때 이용
김 위원장, 중국 방문 때 이용했던 경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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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판문점에서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이 경호원과 함께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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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이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이용한 차량은 독일 벤츠 자동차였다. 두 정상이 격을 맞추기 위해 비슷한 차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담을 마친 뒤 북측으로 이동할 때 벤츠를 이용했다. 벤츠 코리아 쪽은 이 차량이 ‘벤츠-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2016년 출시됐으며, 방탄차로 특수 제작된 리무진이다. 무게는 5톤에 가깝고 시가 8억~10억원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때도 이 벤츠 차량을 이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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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으로 출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환송인사를 하고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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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판문점으로 이동할 때 탑승한 차량은 정확한 모델명은 확인되지 않지만 지난해 5월 취임식 때 이용했던 ‘벤츠-마이바흐 S600 가드'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 전용차로는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 차량과 제네시스 이큐(EQ)900 차량도 있지만, 이날은 벤츠를 이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 순방 때 이 벤츠 차량을 공수해서이용했다. 이 차는 차량 바로 밑에서 15㎏의 티엔티(TNT)가 터지거나 총격을 받아도 끄떡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바퀴 4개가 모두 터져도 시속 80~100㎞로 달릴 수 있다. 방화 처리 역시 완벽에 가까울 정도여서 바로 옆에서 화염방사기를 쏴도 지장이 없다. 무게는 5.1t이나 나간다고 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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