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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27 23:10 수정 : 2018.04.27 23:1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을 찾아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력 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4.2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전 9시41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 장소인 남쪽 평화의집으로 들어선 뒤 ‘새 역사’와 ‘평화’를 강조하는 내용을 방명록에 남겼다.

김 위원장은 서명대 앞 의자에 앉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건네준 펜으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서명했다. 회담 준비 관계자에 따르면, 전통 해주소반을 본뜬 서명대는 손님을 초대한 기쁨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고, 방명록 의자는 ‘길’(좋은 일)한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소망을 담아 ‘길상 모양’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적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옆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다 두 차례 김 위원장이 작성 중인 방명록에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통해 “우리 민족이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창조해나가야 할 모든 것을 완전무결하게 해놓음으로써 자기 역사적 책임과 시대적 의무를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방명록에 적은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라는 글과 맥이 닿는 것으로 보인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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