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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카드 마술 중 얻게 된 트럼프 카드. 한쪽에 ‘평화’, 한쪽에 ‘통일’이라고 적혀 있다. 2018.5.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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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마술공연에 사용된 카드…조명균 “평화통일에 노력하란 뜻으로 받아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양면에 각각 '평화'와 '통일'이라고 적힌 트럼프 카드를 얻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조 장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정상회담 만찬 당시 있었던 북측 마술사의 카드 마술을 언급하며 두 장이 포개져 붙은 트럼프 카드 하나를 꺼냈다. 한쪽 면에는 매직으로 '평화', 다른 면에는 '통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조 장관은 "(마술사가) 남측, 북측이 카드를 한 장씩 뽑아 한 분은 '평화', 한 분은 '통일'이라고 매직으로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마술은 직후부터 시작됐다. 마술사가 '평화', '통일'이라고 적힌 카드를 한 벌짜리 카드세트에 넣었다가 펼치자 '평화'·'통일' 카드만 글씨가 있는 쪽이 위쪽으로 뒤집혀 나타났다. 또 한 번 카드세트를 모았다가 펼치자 '평화'·'통일' 카드 중 한 장만 다시 뒤집혔다. 한 차례 더 펼치자 '평화'·'통일' 카드가 아예 한 장으로 붙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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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북쪽이 준비한 마술 공연을 관람하며 밝게 웃고 있다. 문 대통령은 카드와 지폐 등을 이용한 마술 공연에 사용된 듯한 지폐를 들고 있고, 김 위원장은 검지손가락을 펼치며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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