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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03 05:03 수정 : 2018.05.03 07:28

금강산 관광객 100만 돌파를 기념해 온정각 앞마당 야외 특설 무대에서 '6.15 공동선언 발표 5돌과 금강산 관광객 수 100만명 돌파기념 남북 공동행사' 및 KBS 금강산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뒤로 금강산과 김정숙 휴양소(왼쪽 건물)가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④ 남북경협 생태계 새 틀 짜자

관광·유통 기대감 충만
백두산·묘향산까지 개발 구상
한국관광공사도 3월 TF 꾸려
CU, 편의점 5곳 다시 문 열 채비

금강산 관광객 100만 돌파를 기념해 온정각 앞마당 야외 특설 무대에서 '6.15 공동선언 발표 5돌과 금강산 관광객 수 100만명 돌파기념 남북 공동행사' 및 KBS 금강산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뒤로 금강산과 김정숙 휴양소(왼쪽 건물)가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경제협력을 선도하는 기업이란 기업 모토 아래 멈추지도 흔들리지도 않고 담담하게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누리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글귀다. 10년간 중단됐던 금강산 및 개성지역 관광 재개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올해가 마침 1998년 11월 시작된 금강산 관광 20주년이 되는 해다.

현대아산한테 그동안은 ‘잃어버린 10년’이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뒤 끊긴 대북 관광사업은 회사가 존폐의 위기에 몰릴 정도로 피해를 끼쳤다. 1084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018년 현재 150명으로 줄었고, 매출도 2288억원에서 1263억원으로 거의 반토막났다. 관광 중단 뒤 매출 손실액만 1조5천억원에 달한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개성 관광에 12억5천만달러(한화 1조3463억원)를 투자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회사를 유지해온 건 ‘관광 재개’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0년 동안 쉬지 않고 관광 재개에 대비해 준비해왔다. 마스터플랜이 다 짜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아산 쪽은 지금은 왕래가 끊긴 통일전망대~삼일포~온정리(금강산) 20㎞ 구간의 동해 육로 복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금강산 관광 사업 당시 부산·속초·동해항에서 출발했던 해상 관광로는 수익성 문제로 2008년 7월에 중단됐다. 육로로 가면 통일전망대에서 온정리까지 1시간도 안 걸려 당일 관광도 가능하다. 배로 가면 빨라도 3시간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쪽 육로는 꾸준한 정비를 해온 상태다. 북한 쪽 도로 관리만 잘돼 있다면, 당장 관광을 재개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는 금강산과 개성 관광 외에 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북한 내 유명 관광지 개발을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2007년 북한과 백두산 관광 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1999년 2월엔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이듬해 9월 남쪽 대표단 109명이 백두산과 묘향산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도 지난 3월 관광개발팀 산하에 남북관광 재개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태스크포스 관계자는 “관광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상회담 결정 뒤 긴급하게 태스크포스를 꾸려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아산 등과 면밀한 업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금강산과 개성에 5개의 씨유(CU) 매장을 운영했던 비지에프(BGF)리테일의 기대감이 높다. 단지 북한 매장을 선점했다는 걸 떠나서 수익도 괜찮다. 회사 쪽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의 손님 1인당 구매액은 다른 일반 편의점보다 4~5배 높다. 대량구매가 많은 공단지역의 특징 때문이다. 비지에프리테일 관계자는 “물류까지 자체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영업을 재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남북 경협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대형 유통회사 관계자는 “유엔이나 미국의 대북제재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회사가 기대감만을 근거로 투자 등의 ‘액션’을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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