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16 09:38
수정 : 2018.05.16 10:07
|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연합뉴스
|
‘맥스선더 훈련이 판문점선언 위배’ 북 주장엔 “논의 필요”
|
북한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이날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통지한 데 대해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 외교 국방 부처 당국자들과 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차적으로는 (북한의) 정확한 뜻,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오전 10시께 통일부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맥스선더 훈련이 판문점선언에 위배된다고 지적하는 것과 관련해 “판문점 선언에서는 원론적이고 원칙적 얘기를 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판문점선언 정신에 위배되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은 변동이 없나’라는 물음에는 “관련 부처에서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보는 것도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직통전화(핫라인)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