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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08 14:40 수정 : 2018.06.08 17:38

8일 미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앞에서 한 취재진이 취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2 북-미 정상회담 취재진들에 주의 당부
7일 KBS 기자 취재하다 북쪽에 한때 억류돼
청 대변인 “싱가포르는 우리 행정력 안 미치는 곳”

8일 미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앞에서 한 취재진이 취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8일 “지나친 취재의욕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도 있다”며 싱가포르 6·12 북-미 정상회담을 취재하는 국내 취재진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국방송>(KBS) 기자가 한때 억류된 사건이 있었다”며 “오늘 현안 점검회의와 문 대통령과의 티타임 때 이 문제가 좀 심각하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방송>의 한 기자는 싱가포르에서 북한 쪽 외교 인사들이 머무는 공간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북한 쪽 인사들에게 억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싱가포르는 우리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공간이고, 엄격하게 공권력을 행사하는 곳”이라며 “게다가 북한과 미국 두 정상이 만나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슨 문제가 발생할 지 알 수 없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부로서는 최대한 외교적인 노력을 다하겠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복구가 되지 않는 문제여서 대단히 조심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외교정책 비서관 이야기를 들어보니 촬영 금지 구역에서 촬영을 한다든지 해서 이번 건 외에도 이미 4건이나 현지 경찰에 구금되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백악관 경호 시스템은 대단히 엄격하다”며 “외교부에서 안내 지침이 나갔고, 특히 주 싱가포르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참조하고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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