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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6.12 10:17 수정 : 2018.06.12 12:13

김 “우리 발목 잡는 과오 있었다”-트 “사실이다”
70년 북-미 적대 관계 과거에 대한 압축적 표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세기의 회담’이 12일 아침 9시 정각에 막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맞잡은 손이 수십년의 적대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단독회담에 들어가기 전, 두 정상은 호텔 입구 쪽에 차려진 연단에서 처음 만났다. 악수를 나누며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몇마디 인사를 건넸으나, 정확히 어떤 말을 나눴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회담장에서 먼저 입을 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굉장히 기분이 좋고 우리는 좋은 논의를 할 것이다. 굉장한 성공을 거둘 것이다. 내게 영광이고 우리는 엄청난 관계를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고 또 그릇된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의 눈과 귀 가렸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라고 동의하며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싱가포르/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발언 전문]

트럼프

"나는 굉장히 기분이 좋고 우리는 좋은 토의를 할 것이다. 굉장한 성공을 거둘 것이다. 내게 영광이고 우리는 엄청난 관계를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I feel really great. Were going to have a great discussion and, I think, tremendous success. It will be tremendously successful. And it's my honor. And we will have a terrific relationship, I have no doubt.

김정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오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 우리 눈과 귀를 가렸는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트럼프

“그것은 사실이다.”

That's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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