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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13 11:35 수정 : 2018.08.13 11:46

13일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쪽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맨 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고위급회담, 판문점 통일각서 오전 전체회의 70분 만에 마쳐

13일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쪽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맨 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고위급회담 북쪽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오전 전체회의 머리발언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에 명기된 북남 수뇌(정상)분들의 평양 상봉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논의하면 앞으로 민족이 바라는 문제에 확답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통한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하자는 견해 표명이다.

리 위원장은 “7일이 입추다, 가을이 시작된다, 벌써 가을이 왔구나”라고 운을 떼, ‘가을 평양 정상회담’을 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리 위원장은 ‘정상회담 논의’ 외의 회담 의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진행된 분과별 회담들을 총 점검하고 미진된 건 뭐가 있는지, 또 앞으로 추동하기 위해 더 필요한 방도적 문제들은 뭐가 있는지 그걸 호상 찾아서 적극 내밀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남북은 앞서 이번 회담에서 △판문점 이행 상황 점검 △남북정상회담 준비 논의를 2대 의제로 삼는다고 공표한 바 있다. 리 위원장이 취재진에 공개된 오전 전체회의 머리발언에서 한 발언은 남북이 앞서 밝힌 2대 의제와 상통한다.

리 위원장은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6·15 시대 때에도 이렇게 각 분야별 분과회담이 진행되고 공동보도문이 산출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북남 수뇌분들께서 마련해준 소중한 관계 개선의 씨앗을 잘 가꿔서 하루빨리 거목이 되도록 해서 온 결에에 기쁨을 안겨주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오늘 이 회담도 진행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3일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맨 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쪽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리 위원장이 현재의 남북관계를 막역지우(莫逆之友)에 비유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오늘 회담도 그런 마음으로 해나가면 못 풀 문제가 뭐 있느냐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오전 전체회의는 10시에 시작해 70분 만인 11시10분에 끝났다.

판문점/공동취재단,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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