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05 13:34
수정 : 2018.09.05 22:32
3월 1차 특사단 방북 때와 같은 영접
오전 10시22분 공식 면담 위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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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앞줄 왼쪽)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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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한 대북 특사단이 5일 오전 9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후 특사단은 9시33분께 고려호텔에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영접을 받았다”며 “고려호텔 38층 미팅 룸에서 9시35분부터 10시14분까지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위원장과 환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환담이 20여분 진행되던 도중 김 부위원장이 이석을 했고, 미팅이 이어졌다. 특사단 일행은 10시22분 공식 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며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특사단이) 알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식 면담의 상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북쪽의 대북 특사단 영접은 지난 3월 1차 방북 때와 차이가 없다. 당시에도 리선권 위원장과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이 순안공항에 나와 특사단을 맞이했고, 숙소였던 고방산 초대소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특사단을 맞았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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