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11 10:35
수정 : 2018.09.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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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서해지구 남쪽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에서 우리 수석대표 조용근 육군대령과 북쪽 수석대표 육군대좌 엄창남이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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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두고 실무조율
유해공동발굴·지피 철수 등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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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서해지구 남쪽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에서 우리 수석대표 조용근 육군대령과 북쪽 수석대표 육군대좌 엄창남이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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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간 대령급 실무회담이 13일 열린다.
국방부는 11일 “남북 군사당국은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오는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는 남북 정상회담(18일~20일)에서 논의될 군사 분야의 사안들이 사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대북 특사로 평양을 다녀온 뒤 6일 “남북 정상회담 계기에 상호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은 앞서 지난 7월 남북 장성급회담을 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유해발굴 △비무장지대내 상호 시범적 지피(GP·경계초소) 철수 △서해해상적대행위 중지 등에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구체적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 군사당국은 그동안 군 통신선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후속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회담에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그동안 논의된 사안들을 실무적으로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번 군사실무회담에선 현재 남북 군사당국 간 협의 중인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필요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군사당국간 합의된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된 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무회담은 북쪽이 전통문을 통해 제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남쪽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3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북쪽도 대령급 수석대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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