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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18 11:59 수정 : 2018.09.18 14:10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나란히 앉아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오전 6시20분부터 서울 종로 동편주차장 집결
박용만 회장 가장 먼저 도착 “잘 다녀오겠다” 인사
전날 방북 사전교육은 이재용 회장만 직접 받아
28인승 1호 버스에 경제계 17명…이해찬 대표 등 동승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나란히 앉아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삼성·엘지(LG)·에스케이(SK)·현대그룹 총수 등 경제계 인사 17명이 한 버스에 타고 방북 길에 올랐다. 이들은 특별한 소감 없이 “잘 다녀오겠다”만 말하고 버스에 올랐다.

특별수행단의 경제계 인사 17명 가운데 가장 먼저 집결지인 서울 종로 경복궁 동편주차장에 도착한 이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6시20분께 양복 깃에 대한민국 국기와 한반도기 배지를 단 채 도착해 “잘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28인승 버스에 올랐다. 이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도착했다. 6월 회장 취임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선 구 회장은 소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차에 올랐다.

다음으로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안녕하세요”라고 기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는 방북 소감이나 남북경협 기대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삼성 총수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 정상회담 때는 이건희 회장 대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북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방북한 경험이 있는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은 재계 총수 중 가장 늦은 오전 6시52분 집결지에 도착했다. 최 회장은 별도의 소감 없이 “잘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버스에 올랐다. 이들은 전날 옷가지 등을 담은 가방을 미리 부쳐, 이날은 서류 가방 정도만 들고 왔다.

재계 인사들은 방북 전날인 17일 서울 종로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1시간30분 동안 방북과 관련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그룹 총수 중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유일하게 직접 교육을 받았다. 정상회담의 의미와 과거 남북경협 사례, 주의사항 등을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주말에도 삼성경제연구소 등 사내 직원들로부터 남북 경협 등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도 지난 주말 엘지경제연구원 연구원 등에게 북한의 정치·경제 상황, 부친 구본무 회장의 과거 방북 당시 자료 등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인사 17명이 탄 28인승 1호차 버스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동승했다. 이들을 포함해 특별수행단 52명은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오전 7시 경복궁 주차장을 출발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오전 8시55분께 이륙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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