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16 23:02
수정 : 2018.10.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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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유네스코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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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서로 긴밀히 협력해야”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국제적 자연생태보존지역 지정, 남북한의 유무형 문화자산 보존관리, 북한의 교육 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파리 시내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아줄레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교육·문화·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아줄레 사무총장이 취임한 뒤 처음이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아줄레 사무총장은 특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교육·문화·체육 등 분야에서 남북 간 교류·협력이 오랜 분단으로 인한 간극을 좁히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와 인류의 문화유산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한 한-유네스코 간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한국인이 유네스코에 진출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유네스코가 1954년 한국에 교과서 인쇄공장을 설립해 전후 교육 재건을 지원하는 등 한국의 발전은 물론 민주주의·정의·인권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한 소중한 동반자다”라고 말했다.
파리/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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