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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16 10:20 수정 : 2018.11.16 10:52

공군 C-130 수송기가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북한으로 향할 제주산 감귤을 싣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중앙통신 “김정은, 文대통령·남 동포 뜨거운 마음에 사의”

공군 C-130 수송기가 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북한으로 향할 제주산 감귤을 싣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제주산 귤을 청소년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뜻깊은 선물을 보내어 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적인 평양 수뇌상봉시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동포애의 정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어 왔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어 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하시면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데 대하여 지시하시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쪽의 송이버섯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로 지난 11일 군 수송기편으로 북한에 제주산 귤 200t을 선물로 보냈다.

북한이 이날 선물로 받은 귤의 용처를 분명히 밝힌 것은 남쪽 정치권 등에서 ‘귤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 ‘특권층에게만 돌아갈 것’ 등의 주장을 하는 상황에 대한, 일종의 입장 표명인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측은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 2t을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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