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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16 16:52 수정 : 2018.11.16 17:03

지난 8월8일(현지시각) 중국 지린성 연변(옌볜) 조선족자치주 연길(연지) 도문(투먼) 조중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두만강 도문다리 건너편 북쪽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리의 기차역인 남양역 주변 모습. 연변(옌볜)/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북 <중통>, “미 공민 중앙정보국 조종으로 불법입국 진술”
억류 한달 만의 무조건 추방 결정, 대미 우호 조처인 듯

지난 8월8일(현지시각) 중국 지린성 연변(옌볜) 조선족자치주 연길(연지) 도문(투먼) 조중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두만강 도문다리 건너편 북쪽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리의 기차역인 남양역 주변 모습. 연변(옌볜)/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북한이 조중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했다는 혐의로 붙잡아둔 미국인을 억류 한달 만에 추방 형식을 빌려 풀어주기로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중통)은 16일 “10월16일 미국 공민 브루스 바이론 로랜스가 조중 국경을 통해 우리나라에 불법입국해 해당 기관에 억류되었다"며 "우리 해당 기관에서는 미국 공민 로랜스를 공화국 경외로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통>은 "조사 과정에 로랜스는 자기가 미 중앙정보국의 조종에 따라 불법입국했다는 데 대하여 진술하였다"고 전했다.

미국인 브루스 바이론 로랜스의 북한 억류 사실은 이날 <중통>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로랜스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조종에 따라 불법입국했다”고 진술했는데도 북한 당국이 추방 결정을 내린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우호 조처로 풀이된다.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은, 지난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억류 미국인 3명을 '국무위원장 특사' 형식으로 석방한 이래 6개월여 만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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