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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30 11:32 수정 : 2018.11.30 22:27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한겨레> 자료사진

정치권 관계자 “13·14일 일정
남산타워 비우는 등 대비하기도”
일각에선 ‘연내 어려울 것’ 관측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는 30일 남북 정상이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평양 정상선언 합의 사항이며, 남북 모두 이행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답방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김 위원장의 12월(12~14일) 답방을 미·북에 타진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준비 중이다. 결정이 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12월 중순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에 대비해 실무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정부에서 서울 남산타워 쪽에 12월13일과 14일 예약을 받지 말아 달라고 하는 등 구체적 조처를 취했던 것으로 안다”며 “남산타워에서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두 정상이) 밤에 방문해서 서울을 함께 내려다보는 일정을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인사들이 서울에 오면 숙소로 자주 이용하는 워커힐호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다만 최근 일각에서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지연되는 것과 맞물려 김 위원장의 답방도 연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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