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3 18:59
수정 : 2018.12.03 22:41
뉴질랜드 교민 간담회 “한 발 두 발 전진하다 보면 평화의 길에 반드시 도달”
총독·야당 대표 만나 “남북 평화 조성되면 뉴질랜드가 대양, 대륙 잇는 다리 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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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3일(현지시각)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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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뉴질랜드 동포들과 만나 “반드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꼭 해내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한 교민 간담회에서 “평화를 향한 한반도의 극적인 변화가 성공한다면 우리 국민들뿐 아니라 동포들에게도 큰 보람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뉴질랜드의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간단하다. 그냥 한발 두발 걸어서 올라갔다’고 했다”며 “한발 두발 전진하다 보면, 불가능해 보였던 한반도 평화의 길에 반드시 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패치 레디 총독과 환담하고, 제1 야당인 국민당 사이먼 브리지스 대표를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브리지스 대표에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에 큰 진전이 있도록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오클랜드/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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