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0 11:13
수정 : 2019.01.10 15:59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기자를 손짓으로 가리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기자를 손짓으로 가리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정은은 나에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에게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비핵화와 (자신이 생각하는) ‘완전한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생각하는 비핵화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정은이 비핵화를 말해도 이 비핵화가 미국이 말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다를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따른 주한미군 지위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문제나 종전선언 문제는 주한 미군의 지위와 관련이 없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 미군은 비핵화 프로세스에 따라 연동돼 있는 문제가 아니라 주권국가로서 한국 미국 동맹에 의해서 주한미군이 한국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 북-미 간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주한미군 유지는 한-미 양국의 결정에 달려있는 문제이고, 김정은도 잘 이해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엔사 해체나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어서 요구되지 않을까하는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