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25 22:27
수정 : 2019.04.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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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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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한 날,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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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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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접견하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5분 동안 파트루셰프 서기를 만나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길 희망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열린 북-러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촉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이 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우리의 국가안보실에 해당하는 러시아 국가안보협의체 수장으로,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는 외교채널을 통해 가급적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파트루셰프 서기가 러-중 공동행동계획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시급한 과제는 북-미 대화 재개와 비핵화 촉진이다. 공동행동계획도 미국과 충분히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러시아 쪽도 미국과 많이 논의해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6자회담은 전혀 언급이 없었다. 러-중 공동행동계획에 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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