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6.21 16:17 수정 : 2019.06.21 17:36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왼쪽 열번째)와 나경원 원내대표(앞줄왼쪽 아홉번째) 등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를 마치고 '북한선박 입항 은폐 및 조작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의총 초빙 박휘락 교수 “군사 합의와 직접 관련 없다”
한국당은 군사합의가 경계 실패 초래 주장…일부 의원 항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앞줄 왼쪽 열번째)와 나경원 원내대표(앞줄왼쪽 아홉번째) 등 의원들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를 마치고 '북한선박 입항 은폐 및 조작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북한 선박을 발견하지 못한 요인으로 보긴 어렵다”는 전문가의 발언이 나왔다. 그러자 한국당 의원들이 당황해 항의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현안 및 안보 의원총회에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북한 선박 경계 실패는) 군사 합의와 직접 관련은 없는 것 같다”며 “합의사항이 경계 활동을 금지한 것은 아니다. 직접적으로 군사합의가 현재 북한선박을 발견하지 못한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9·19 남북군사합의가 경계 실패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당론으로 군사합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당에서 초청한 전문가가 군사합의와 이번 사건 사이에 직접적 연관은 없다고 설명한 것이다.

박 교수의 발언에 한국당 의원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일부 의원들은 박 교수에게 직접적인 항의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자 박 교수는 “제 의견은 그렇다. 판단은 여기서 하시라”고 답했다. 이어진 항의에도 “오히려 전반적인 대북 경각심 약화와 관련 짓는게 맞지 않나 판단한다”며 “사후처리 등의 문제점 부각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교수의 입장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박 교수가) 정확한 파악이 안 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묻자 “(9·19 남북군사합의가) 안보 해체를 가져왔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