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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5 17:39 수정 : 2020.01.16 02:31

강경화 외교부 장관(맨 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회담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팰로앨토/연합뉴스

한·미-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교착 국면 북미대화 종속 벗어나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입장 밝혀
“제재 문제 되지 않는 사업들 있어
미국도 우리의 의지 충분히 이해”

폼페이오는 호르무즈 파병 요구
한·일 회담선 수출규제 철회 촉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맨 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회담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팰로앨토/연합뉴스

북-미 대화의 교착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특정 시점에서는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대화’로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살려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새해 기자회견에서 밝힌, 북-미 대화에 종속시키지 않고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겠다는 정부 입장이 명확해지고 있다.

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 대화가 같이 보완하면서 선순환의 과정을 겪으며 가(자)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특정 시점에서는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또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북-미 간 대화가 진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대화를 하면서 ‘인게이지먼트(관여)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 간에 중요한 합의들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제재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예외 인정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과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고 미국도 우리의 의지나 희망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관계의 진전을 통해 북-미 관계를 견인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미국에 설명했고 미국도 ‘이해’했다고 확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북한 지역으로의 ‘개별 관광’ 추진과 관련해 “이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겠지만 개별 관광에 대해선 원칙적 차원에서는 제재 문제가 없다”며 “많은 나라가 개별 관광을 허용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아직 (북한에) 못 간다고 하는 게 우리 스스로를 제약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이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에 참여해 파병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 장관에게 미국과 이란 사이의 상황을 공유하고 모든 국가가 공동의 노력을 통해 호르무즈해협이나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회담 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 많은 경제적 스테이크(이해관계)가 걸린 나라들은 다 기여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한국도 원유 수입의 70%를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기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별도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은 일본이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고 수출당국 간 대화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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