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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2.26 10:14 수정 : 2018.02.26 10:29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2010년 서지현 검사 성추행한 혐의
조사단, ‘부당 인사개입’ 집중 조사
“조사에 성설히 임하겠다” 발언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이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안 전 국장은 26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동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안 전 국장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안 전 국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 검사는 성추행 사건 뒤 안 전 국장이 사과하지 않았으며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들 혐의에 대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단은 이를 위해 지난 13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검찰국에서 서 검사의 인사기록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조사단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서 검사에 대한 인사발령 과정 전반에 관련된 자료를 분석해 안 전 국장이 서 검사의 인사에 개입한 단서가 있는지 확인해 왔다. 공소시효가 지난 성추행 혐의 대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로 수사 범위를 넓힌 셈이다.

조사단은 성추행 행위 자체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지만 진상 규명 차원에서 관련 내용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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