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영 행정부지사 “안 지사·윤원철 정무 등 사퇴 표명”
사퇴서 의회 제출 즉시 대행체제 가동…“도민께 죄송”
“수행비서 피해사실 전혀 몰라, 추가 피해에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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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6일 오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안희정 지사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성/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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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도정을 걱정하는 도민여러분께 행정부지사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지사께서는 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일단 사퇴의사를 밝히셨고 오늘중으로 사퇴서가 도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사퇴서가 제출되면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되며 사퇴 이후에는 민선 7기 지사 체제가 출범하는 민선6기가 끝나는 6월말까지 제가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총괄해서 이끌고 가겠습니다.
도정은 조직이 시스템에 따라 움직여 왔기 때문에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큰 차질없이 운영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다만 지사가 안계신 비상 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
저는 선출직 대표가 아닌 만큼 현안이나 정치권 등 의견을 적극 수렴해 권한대행으로서 결정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민선 6기 남은기간 동안 도정의 운영방향 등은 정리해 따로 밝히겠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수행비서 선발 의사결정은. <ㅠㄱ>
=정확히 모른다. 수행비서는 지사가 임명하는 것이어서 참모들과 논의해 결정한 게 아니다.
-성폭행을 몰랐나.
=저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정무부지사 사퇴 밝혔다는데, 또 추가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정무 라인은 오늘중으로 사직할 것으로 얘기 들었다. 김지은씨는 본인 의사에 따를 것이다. 추가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 에스오에스(SOS)를 보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추가 피해가 드러난다면 엄정하게 조처할거다.
-안 지사와 연락은 되나? 또 다른 피해자 대책은.
=윤원철 정무부지사 통해 연락하고 있다. (성폭행)피해는 조사해서 나오는게 아니니 (피해자)본인들이 밝혀 주길 바란다.
-김지은씨를 잘 아나? 여비서가 외국 출장에 수행하는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나?
=도청에서 일하던 분이 아니고 선거캠프에서 일하다 온 분으로 안다. 출장은 도지사로서 공식업무였다. 가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전혀 알지 못했다.
-피해자 더 있다고 한다. 도 차원의 대책은.
=전문가들과 상의해 보겠다. 도지사 사퇴는 절차적으로 의회에 사퇴서 제출되면 사퇴되는 것이다. 사퇴서가 제출되면 장관께 보고드리고 즉시 권한대행 체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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