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12 14:29
수정 : 2018.03.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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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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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성추행 의혹’ ㄱ 전 검사
피의자 신분 비공개 소환 조사
검찰 관계자 “조사시간 길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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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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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ㄱ 전 검사가 12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해외연수를 위해 미국에 있다 귀국한 ㄱ 전 검사는 이날 오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이 차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ㄱ 전 검사가 예정된 소환 시간보다 일찍 검찰에 출석했으며 조사시간은 다소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지난 5일 ㄱ 전 검사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ㄱ 전 검사가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 전 검사는 2015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ㄱ 전 검사는 검찰 내부에 소문이 퍼지자 사표를 제출한 후 최근까지 대기업 임원으로 재직했다. 피해자로 알려진 검사는 2차 피해를 우려해 ㄱ 전 검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ㄱ 전 검사의 사건이 친고죄 규정이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 발생해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아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검찰은 복수의 추가 피해자와 참고인을 확인한 상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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