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14 00:26
수정 : 2018.03.14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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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회원 등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정치권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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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회원 등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정치권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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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가 14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13일 밤 “안 전 지사의 두번째 피해자의 고소장을 14일 오후 3시30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한다”며 “법률 대리를 맡은 오선희·신윤경 변호사가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성협은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처음 폭로한 김지은(33) 전 정무비서의 법률지원도 맡고 있다. 전성협이 밝힌 ‘두번째 피해자’는 안 전 지사가 설립을 주도한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이다. 그는 안 전 지사에게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새로운 피해자의 고소 내용을 검토하고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안 전 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오전 “2번째 고소장이 들어오면 (안 전 지사보다) 피해자부터 먼저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성협이 이날 “(제3의)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밝힌 만큼 세 번째 고소장이 접수되면, 앞선 두 사건과 함께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 번째 피해자는 아직까지 고소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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