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에 번져가는 하일지 교수 비판 대자보
하 교수, 미투운동 비하 발언에 “사과할 일 아니다”
“누가 이런 장애인에 성욕 갖나” 등 과거 발언 알려져
학생들은 파면 촉구…다른 교수들의 동참 요청도
소설가 겸 동덕여대 교수인 하일지(본명 임종주) 교수가 강의 도중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과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하 교수가 재직 중인 동덕여대에는 교정 곳곳에 하 교수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고 있다. 하 교수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학생들은 하 교수를 비판하며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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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폄하 발언을 한 하일지 교수(왼쪽)와 교내에 붙은 하 교수 규탄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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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적 기준으로 여성을 처녀와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 본인의 사상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글쓰기, 인간의 본성을 그리는 진실한 글쓰기란 2차 가해를 자행하면서까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까? 그것이 진실한 글쓰기라면 저희들은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중략) 교수님이 사과할 거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잊은 채 지내시겠지요. 그리고 작가로 교수로 잘 살아가시겠지요. 참 이상하게도 가해자들은 늘 잘 살더군요. 교수님처럼.”
-<가해자는 잘 살겠지요, 교수님 이야기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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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과 학생들이 동덕여대에 지난 14일 붙인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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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에 붙은 하일지 교수 망언 모음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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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에 붙은 하일지 교수 비판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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