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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3.26 15:45 수정 : 2018.03.26 22:10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히자 2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안 전 지사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희정 쪽 “참회 뜻에서 불출석”
검찰, 구인영장 집행할지 검토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히자 2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안 전 지사를 기다리던 취재진이 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6일로 잡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이날 영장심사가 취소됐다. 법원은 28일 오후 2시로 새 기일을 지정하고 안 전 지사의 구인장도 새로 발부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안 전 지사의 영장심사를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28일 오후 2시에 연다고 26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이 상태로 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심문기일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서류심사는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안 전 지사에게 심문기일에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법원은 서울서부지검이 반환했던 안 전 지사의 구인장도 새로 발부했다.

안 전 지사 쪽은 “법원이나 검찰의 결정에 응하겠다”며 새로 잡힌 영장심사에 출석할 가능성을 비쳤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인 이장주 변호사는 “신속한 절차가 진행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지사 쪽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던 영장심사를 1시간20분 앞두고 서울서부지법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안 전 지사쪽은 “국민들에게 보여준 실망감을 참회하기 위해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안 전 지사의 뜻”이라고 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지은 전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만을 담았다. 두번째로 피해 사실을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ㄱ씨가 고소한 혐의는, 수사가 아직 진행중인 상황을 고려해 포함하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두차례 검찰 조사에서 ‘성관계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기존 진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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