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3.28 15:40
수정 : 2018.03.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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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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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후배 검사 성추행 혐의 등
“혐의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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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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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은 ㅈ 전 검사에 대해 강제추행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ㅈ 전 검사는 서울의 한 검찰청에 재직 중이던 2015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 검사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은 사건 발생 직후 사건을 인지하고 감찰을 벌였으나, ㅈ 전 검사는 해임이나 면직 등 별다른 검찰의 징계를 받지 않고 스스로 사표를 낸 뒤 최근까지 대기업 법무팀 상무로 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앞서 ㅈ 전 검사는 지난 12일 조사단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외국 연수 등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던 ㅈ 전 검사는 조사단이 여권 무효화 등에 나서겠다고 하자 조사단에 출석했다. 조사단은 ㅈ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ㅈ 전 검사를 15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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