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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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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한국 5연패 도전
스태프 6명 ‘연금술사’ 노릇 구슬땀
충남 부여 초촌의 농삿꾼 아들 지영준(25·코오롱)이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42.195㎞ 레이스를 펼친다.
출발은 10일 오전 9시10분(현지시간). 도하가 넓지않아 편도 약 5㎞의 코니쉬 해변도로를 8번 왔다갔다하는 특이한 코스다. 길은 모두 평지다. 지영준은 2004년 재기에 성공한 김이용(32·국민체육진흥공단)과 출전한다.
이봉주의 대를 이을 지영준은 생애 8번째 풀코스 도전이다. 최고기록 2시간8분43초의 지영준은 올해 최고기록이 2시간11분28초다. 경쟁자는 케냐 출신으로 카타르로 귀화한 하샨 샤미(최고기록 2시간9분22초·올해 2시간11분11초), 올해 2시간10분50초에 육박한 일본 선수 2명이다. 한국의 아시아경기대회 마라톤 5연패를 위해 그의 소속팀 코오롱은 무려 6명의 스태프를 붙였다.
■ 정하준(54) 총감독 2001년 6월부터 작고한 정봉수 감독의 뒤를 이음. 2001년 2시간15분대였던 지영준의 마라톤 첫 기록을 8분대로 진입시킴. 대회 직전 두차례 중국 고지대 쿤밍과 경북 영천 도로훈련을 진행함. 그는 “코스가 단조롭고 짧은 코스를 왕복하기 때문에 상대를 보고 뛸 수 있어 작전 세우기가 유리하다”고 말함. “더운 날씨와 바람이 변수”라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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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지영준 선수의 특급도우미들. (위쪽부터) 정하준 총감독, 장호영 훈련 파트너, 나가다 고이치 감독, 김영근 코치 생리학 담당, 김순덕 식이요법 담당, 이세련 마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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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근(42) 코치·생리학 담당 육상 800m 선수 출신으로 일본 준텐도 대학에서 운동생리학 석사 학위를 받음. 지영준의 맥박, 심혈관 상태, 산소섭취 능력, 체지방 변화 등을 확인해 자료화하고, 이를 훈련으로 연계시킴. ■ 이세련(27) 마사지사 지영준 사단에 한달전 합류.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게 임무. “마라톤 선수는 지구력을 요하는 세로근이 길고 세밀해 지영준의 다리가 아주 부드럽다”고 함. 현재 지영준에게 별다른 통증은 없음. 도하/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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