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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0.28 09:05 수정 : 2010.10.28 09:05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강우일 주교)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를 담은 사목적 지침을 27일 제시했다.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에 주교단 차원의 우려를 표명한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다.

주교회의는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실천’이라는 제목의 사목적 지침에서 “조상 대대로 금수강산이라고 일컫던 우리의 자연 환경은 우리의 무관심과 어리석음으로 망가졌고, 지금도 자연 파괴는 계속되고 있다”며 “교회가 소외된 ‘사람’뿐만 아니라 소외된 ‘자연’도 함께 염려하고 사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침서는 이어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4대강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대표적인 난개발”이라고 질타하고 “4대강 사업은 오히려 홍수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수질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반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주교회의가 지난 11~14일 열린 추계 정기총회에서 승인한 이 지침서는 각 교구·본당의 사목 지침서로 쓰이는 동시에 천주교 신자들의 생활 지침서로도 활용된다.

지침서는 △우리나라 생태계 위기의 증상과 원인 △창조 질서와 인간의 책임 △교회에서의 실천 및 사회에서의 실천 등의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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