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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2.15 19:52 수정 : 2010.12.16 08:27

강변공원 예정지역 68만㎡

수십만t의 불법 매립 폐기물이 발견됐던 경남 김해시 상동면 4대강 사업 낙동강 8공구에서, 정부가 확인한 것보다 훨씬 넓은 지역에 납·아연 등 중금속으로 오염된 폐기물이 묻혀 있는 사실이 경남도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8공구 둔치의 준설 예정지 2곳과 강변공원 예정지 3곳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강변공원 예정지 2곳 시료에서 납·아연 등 중금속이 기준치의 최고 4.5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해양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낙동강 8~9공구의 준설 예정지(29만8000㎡)만 조사한 결과에서도 일부 지점이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준설 예정지에만 폐기물이 43만2500㎥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경남도 조사는 준설 예정지보다 갑절 이상 넓은 강변공원 조성 예정지(68만2000㎡)에도 중금속에 오염된 폐기물이 훨씬 더 많이 파묻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산국토청은 준설 예정지 밖 강변공원 예정지의 조사는 내년으로 미뤘다.

부산국토청은 부산 시민 200만여명의 식수원 취수장 근처인 이 지역의 폐기물을 4대강 사업 준설 공사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136억원을 들여 처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런 처리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경남도는 부산국토청 조사에서도 폐기물 매립이 확인된 김해시 상동면 9공구, 김해시 한림면 15공구도 조만간 정밀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송봉호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4대강 사업 공구의 중금속 오염이 확인된 만큼,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지 않고 폐기물을 안전하게 제거하려면 폐기물의 매립 범위와 분량, 오염도 등을 파악해야 한다”며 “정밀조사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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